일상사2010. 11. 26. 19:42


사진 찍은 시간이 저녁5시가 약간 넘은 시간이다. 온통 어둡다. 러시아에 온지 1달이 되가는데 처음 왔을 때 며칠 빼고 도통 밝은 날을 볼 수 가 없다. 더구나 앞으론 더 심해 질 것 같은데 이러다 우울증 안 걸리려나 모르겠다. 그래도 다행인건 조금씩 적응이 되 가고 있다는 점이 위안이라면 위안일 듯…


아무튼 며칠 전에도 눈이 오긴 왔지만 이제 진짜 눈이 오려는 듯 몇 시간 안 왔는데 꽤 나 쌓였다. 그리고 오늘도 계속 눈만 온다. 물론 한국도 산간오지엔 엄청 오긴 하지만 한국처럼 햇볕이 별로 없으니 바람만 세게 불면 눈이 바닥에 쫙 갈려서 날라 다닌다. 꼭 사막의 모래들이 날아 다는 것처럼 보이다.

일단 요즘 근황은 이런 환경에서 적응 하려고 노력 하고 있는 중이다.

Posted by Jake Kim
일상사2009. 2. 5. 23:06


개미는 자신의 먹이를 찾어서 방황을 하지만, 자신의 먹이를 찾게되면 곧장 집으로 직선으로 향한다.

젊음의 방황속에 넘어지고 깨지고 쓰러지더라도 잊지 말아야 할 한가지는 목표를 향한 끝없는 도전과 흔들리지 않는 믿음, 그리고 지치지 않는 탐색의 열정이다.


인생, 경험 따위를 말하기에는 내 나이가 너무 어리다. 이리저리 방황을 하고 있지만 어쩌면 아직도 충분치 않은가 보다. 보이지 않는 터널에 갇혀 어지럽고 막막한 기분이 들 때도 있지만 터널의 끝은 항상 출구가 있다. 그리고 그 터널이 길면 길수록 출구의 빛은 더 환하다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다.

운전을 하는 사람들은 터널에서 자기도 모르게 속도를 높인다고 한다. 어둡고 답답한 터널에서 조금이나마 빨리 벋어나고 싶은 심리 때문에 자리고 모르게 엑셀을 서서히 더 밟고 출구를 벋어났을 때야 자신이 얼마나 빨리 달리고 있는지를 체감한다고 한다. 빛이 있고 출구가 확실히 보이는 터널에서 조차 이렇게 마음이 동요하고 복잡한데, 인생에서의 터널을 오죽하겠는가. 그리고 그 끝이 어딘지 가늠할 수 조차 없는 상황이라면 자동차를 타고 달리는 터널 따위랑은 비교도 되지 않을 것이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기약 없이 방황하는 시기를 경험 하리라 본다. 그 시간이 짧을 수도 있고 어쩌면 영영 끝나지 않을 것처럼 길 수도 있다.

개미가 먹이를 찾기까지의 동선을 살펴보면 실타래를 아무 생각 없이 풀어놓은 것 마냥 복잡하다. 때로는 같은 길을 지나가기도 하고 정처 없이 한 장소를 맴돌기도 한다. 하지만 먹이를 찾게 되면 곧장 자기 집으로 돌아 간다고 한다. 사람 또한 개미랑 다를 게 뭐가 있겠는가? 개미가 먹이를 찾는 거나, 사람이 자신의 목표를 위해 꿈을 찾기 위해 방황하는 행동이나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한다. 먹이를 찾아 곧장 집으로 돌아가는 개미처럼 사람도 자신의 꿈을 발견하고 목표가 세워지면 그대로 곧장 실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방황을 하고 있지만, 그 방황은 결코 헛된 경험이 아니며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될 것이다.

Posted by Jake Kim
일상사2009. 1. 23. 11:09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근래에 나온 영화 중 그나마 볼거리가 많았던 영화가 아닌가 싶다. 화려한 전투장면, 눈을 때놓지 못하게 만드는 볼거리를 놓고 얘기 할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영화가 반지의 제왕이다. 장장 3편이나 되는 내용에 각 파트마다 빠지지 않고 볼거리, 전투를 보여줬으니 오죽하겠는가. 아마도 이 영화를 봤던 사람들이라면 볼거리 하나만 놓고 본다면 충분히 재밌는 영화라고 할 것이다.



여기 그런 영화가 또 있으니 바로 “적벽대전”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반지의 제왕과 다른 부분이 있다면 이 것은 역사에 분명이 있는 사실 이라는 것이다. 물론 1800년 전 그러니까 거의 2000년이 다 되어 가는 내용이다 보니 역사 보다는 허구가 어느 정도 가미되어 있으리라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역사물은 어디까지나 역사를 기반으로 해야 된다는 점에 동의 한다. 다만 확실하지 않는 부분에 역사물을 책대로 끼워 맞출 수 없는 상황에서 감독의 역량에 맞춰 창조할 부분이 있다면 창조를 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역사도 역사지만 사람들로 하여금 관심을 갖게 하고 각자 스스로 관련 정보를 찾아 볼 수 있게 만들 수 있는 힘이 이런 영화에 충분히 있기 때문이다.



영화는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내용과 많은 거리가 있다. 정확히 말하면 유비라는 관점에서 쓰여진 나관중 소설과는 거리가 있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사실 나는 이런 점이 싫지 않았다. 적벽대전에서 유비 정확히는 제갈공명의 역할을 배제 할 수 는 없지만 그 싸움의 주역은 어디 까지나 조조와 손권 정확히는 주유라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당시 관도에서 원소를 이기고 내려온 조조에게 대항할 세력이라고는 손권 뿐이 없었으니 시대적으로 적벽대전은 조조와 주유가 싸우는 전쟁이라고 봐도 무방 하리라고 생각한다.


감독 또한 영화를 만들기 전에 역사에 관한 내용에서 벋어나 영화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특히 적벽에서의 전투를 많은 사람들이 조조와 유비, 제갈공명만을 기억하는데 이를 주유라는 인물에 초점을 맞춰 보고 싶다고 말을 했었다. 그러다 보니 인물 전개도 주유라는 시각에서 내용이 많이 쓰여진다. 이는 나관중 소설만을 봐왔던 우리한테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리라 생각 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재미있다. 적벽대전은 어디 까지나 조조와, 손권 진영이 맞붙은 전쟁이고 이를 이용해 유비가 형주를 차지하고 나중에 위, 촉, 오가 형성 되었으니 말이다.



개인적으로 영화가 보여준 볼거리, 전투 장면은 괜찮았다. 특히 수전이 시작되고 몇 십분 동안 계속 전투 장면만 보여주는데 근래에 이런 영화가 있었나 싶을 정도니 말이다. 다만 이런 점이 다른 소소한 부분에서 화면을 놓친 주역이 아닌가 싶다. 감독이 볼거리, 전투에 너무 많은 화면을 할애 하다 보니 인물구성원 간의 심리전, 전략 구성 등에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고 본다. 물론 추리나 심리극이 아니니 특별히 크게 신경 쓰는 건 아니지만 영화를 보고 나와서 딱히 기억에 남는 명대사나 장면이 기억나지 않는 다는 것이 이 영화의 헛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물론 감독도 이런 부분에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보인다. 주유와 제갈공명의 미묘한 심리관계, 소교가 조조 진형에 들어가 조조를 홀리는 장면, 손권 여동생인 손향이 조조 진형에 잠입에 숙재라는 인물과 보여준 코믹스런 화면은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부분에 작지만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아쉬운건 화려한 볼거리에 반해 인물구성원 간의 심리전 관계가 부족했다는 점이다.


글을 쓸 때 항상 근사하게 시작해서 멋지게 끝내고 싶다고 생각하는데-_-;; 역시 마무리가 이상하다.

Posted by Jake Kim
일상사2008. 10. 24. 01:15

 합격자 명단에 귀하의 이름이 없습니다.

충격 100% 막 공부하고 싶어 지지 않는가???

학창 시절 이걸 눈앞에 붙여놓고 있어야 했는데...

이 글은 스프링노트에서 작성되었습니다.

Posted by Jake Kim
일상사2008. 3. 25. 21:25

드디어 비지니스클래스 인터뷰 과정을 끝내고 프리젠테이션 과정에 들어 왔네요.
이거 하나 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는데도ㅡㅡ; 레이저 포인터만 잡으면 왜이리 손이 떨려오는지...
아무리 봐도 사람앞에 서는것 부터가 먼저인듯...
지금까지 이런거 안해보고 뭐했나 몰라 ㅡ.ㅡ;;

어찌되었든

오늘 프리젠테이션 과정에서 주의해야할 사항들 노트입니다.!!!
프리젠테이션 만드는것과는 상관없습니다. 단지 준비된 프리젠테이션을 어떻게 잘 할지에 대한 부분입니다.



1.프리젠테이션 위치잡기 및 방법

사용자 삽입 이미지
1. 위와 같이 프리젠테이션할 위치가 같다면 몸은 A를 향한다.
2. 프리젠테이션 페이지를 넘긴후 약 5초간 청중에게 페이지를 인식 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3. 레이저포인터등으로 내가 알리고 자 하는 부분을 청중에게 알린다.
4. B -> A -> C -> D순으로 몸은 돌리지않고 청중에게 시선을 주면서 포인터로 가르킨 부분을 읽는다. 이때 시선은 청중의 머리 위에 두는것이 좋다.

※몸은 대각선 방향에 둔다. 오로지 머리만 움직인다.
※스크린테 자신의 그림자가 안나오도록 주의한다.

Posted by Jake Kim
일상사2008. 1. 4. 21:21

사용자 삽입 이미지

2007년 7월 시작한 구글 광고^^
체그를 받기까지 약6개월정도가 걸렸네요.
그렇다면 다음 체크를 받으려면 다시 6개월을 기다려야 하는건가.-_-;
이래서는 용돈벌이도 안되겠는데....
어째든 내일 은행가서 돈으로 바꿔야 겠네요.

참고로 저위의 사진은 제가 받은 구글 체크입니다.^^

Posted by Jake Kim
일상사2007. 6. 15. 22:48
뉴스에서 태풍이 왔다고 하더니, 연일 3일째 큰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다행히 시드니가 태풍에 직접 영향권에 있지 않은점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한창 겨울로 접어드는 과정에 비가오니 날씨는 굉장히 춥습니다.

비가 언제쯤 그칠지 모르지만 주말에는 그저 그쳤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비오기전에 걸어둔 옷들이 아직까지 마르지를 못하고... 아직 빨지 못한 옷들--;;;
이러다 집안에 널어야 되는건 아닌지...

참 한국은 지금쯤 한창 덥겠죠???
여기 날씨가 추워지니 따뜻한 한국이 더 생각나네요~
Posted by Jake Kim
일상사2007. 6. 14. 10:26
호주에 있는지도 이제 거의 10개월이 다 되어 가네요.
여기는 이제 겨울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겨울은 겨울이라고 꽤나 춥습니다.
안그래도 옷이라고는 반팔 + 긴팔 1~2개 챙겨온 저로선 -_-;; 더 추운듯 ㅠ.ㅠ
한국은 꽤나 덥다고 하는데.... 들어 갈때쯤 되면 한풀 꺽여있을려나~

뭐 여기 계절 상황은 저정도 이구요.

사실 요즘 계획에도 없는 IELTS 를 준비하고 있습니다.(난 왜 계획에 없는일만 생기는거니!!)
한국에서 토익, 토플을 권하더시 여긴 IELTS를 권하더군요.
한국에서 조차 보기 싫어 하던 시험을 여기서 준비하다니 그저 사람 인생 어떻게 될지 모르나 봅니다. 그리고 이 시험이 말도 안되는 비용을 불러서ㅠ.ㅠ 요즘 더 힘듭니다. (그냥 안볼테니 돌려줘~)
그저 절 가르키는 선생 꿰임에 넘어 가서 준비하고 있답니다.

참 수업 받고 있는 학원은 일반 학원과는 조금 거리가 있습니다.
일반 학원이라고 하면 여기 호주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1명의 선생님과 다수의 학생이 수업을 같이 듣는 방법이죠. 처음 영어가 어느정도 된다고 판단하면 이런 학원 가서 선생님 + 친구들과 애기 하는 시간을 보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뭐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역시나 속성을 한번 타보자 해서 듣는 시간은 적지만 열심히 떠들어 대는 선생밑에서 2~3명이서 같이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뭐 영어는 이정도로 그냥 IELTS 라는 녀석을 목표로 두고 준비 하고 있답니다.
(목표는 있는데 요즘 몸은 전혀 방응이 없네요-_-;)

마지막으로 사는곳은~
시드니에 와서 저번달까진 쉐어로 있다가 요즘에는 집을 하나 통채로 4명이서 렌트를 해서 살고 있습니다.
일반 쉐어로 사는 곳보다 꽤나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살고 있지만 다른 사람 눈치 안보고 산다는게 편하긴 하더군요.
처음 호주에 와서 4개월간 외국인 쉐어로 있다가 또 한 4개월 한국인 쉐어에 있다가
이제는 렌트-_-;ㅎㅎ
참고로 호주에 오시려고 하시는분들 특히 시드니~ 중심가의 방값은 그리 싼편이 아닙니다.
제가 지금껏 여기서 지내오면서 거의 모든 돈이 방값으로 들어 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니까요.
지금껏 사용한 방값만 그대로 들고 갈수 있다면 하는 심정입니다. ㅎㅎ


그럼 이제 워킹비자로 오시는 분들을 위한 개인적인 의견이라면~ 사실 주절주절 그냥 넘어가도 됩니다.
저도 그렇고 아마 준비하는 모든 다수의 분들이 학생비자와 워킹홀리데이 비자중 어떤 비자가 어떻게 도움이 될까라고 고민을 하리라 봅니다.(완전 목표를 정하신분들은 제외입니다.)
그 이유가 워킹홀리데이 비자를 준비하시는 분들중 영어를 빼고 준비하는 분들은 그리 많지 않으니까요.
저또한 워킹비자의 초기 목표인 여행+일 외에 영어를 추가 했으니까요.
어째든 그래서 지금 제가 가지고 있는 비자가 워킹홀리데이란 비자입니다.
분명 초기 비용 적고, 가서 무작정 달려들자. 또한 일도 할수 있으니 꽤나 매력적인 비자죠.
저는 지금도 워킹홀리데이비자로 올수 있다면 먼저 워킹홀리데이비자를 선택 할 생각입니다.
이건 학생비자와 워킹홀리데이비자의 차이를 떠나서 나이 30살 이전까지만 주어지는 혜택이기 때문이죠.
즉 현재 우리나라와 협의가 된 나라들중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일본을 장기간 지내고 싶다면
이런 비자만한것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영어만을 생각하시는 분들까지도 이 비자를 권하는건 아닙니다.
분명 비자 이름에서도 그렇지만 차이가 분명 납니다.
그리고 그 비자를 가지고 오는 분들의 마음 가짐도 틀리더군요.
사실 학생비자라고 해서 일 못하는것 아닙니다.
여기서 지내면서 알게 되었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인 밑에서 일을 할때 어지간한 곳은 TAX없이 바로 현금잡을 줍니다.
즉 학생비자건 워킹비자건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거죠.
기록에 남지 않으니까요.
그리고 학교에서 수업받는것 또한 워킹비자로 한학교에서 3개월(아마 지금은 6개월?)이상 수업을 못받는다고 하지만 그것조차 수업을 받아보면 알겠지만 한 학교에서 3개월 수업 듣는것도 힘듭니다.
개인적으로 거의다 바꾸더군요.
뿐만 아니라고 필요하다면 즉 그 학교에 계속 다니고 싶으면 반을 바꿔서라도 있게해줍니다.
딱히 어려울게 없다는거죠.

그럼 왜 학생비자와 워킹홀리데이비자로 나뉘어 지냐...
비자이름 부터 틀림니다.
워킹 + 홀리데이 입니다.
말그대로 일 + 장기간 휴식입니다. 놀면서 일하자 이고
학생비자 이름부터가 학생한테만 주겠다죠.
학생신분이니 이미 공부를 주목으로 하는 신분이 된거죠.

제가 학생비자와 워킹홀리데이 비자중 어떤부분을 추천하기는 힘들지만 저같은 경우로 들자면
처음 영어 + 일 + 여행중 어느부분의 비중이 더 크냐에 따라서 결정이 될듯합니다.
순수 영어만을 생각하신다면 워킹홀리데이 비자는 계속마음에 부담이 됩니다.
비자 이름에서도 그렇고... 왠지 일도 해야 하고 놀러도 가야 할것 같으니까요^^;

분명 순수 관광을 목적으로 하시는 분들은 관광비자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 관광비자 조차도 일을 할려면 하고 공부를 할려면 하죠...
또한 3개월이란 비자 시간이 걱정이된다면 호주에서 가까운 뉴질랜드 한번 갔다오시면 됩니다.ㅋ
통잔에 돈이 많이 있다면요 ^^

주절 주절 굉장히 길게는 적었지만 내용은 없네요.-_-;;
결론을 내기도 참으로 어려운 이런 이상한글 역시 사람은 목적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글을 쓸때도 목적을 가지고 써야 하나 봅니다.

다음글은 워킹홀리데이 비자에 대한 다른 내용을 올려 보겠습니다.
Posted by Jake Kim
일상사2007. 6. 12. 10:13
요즘들어 여러가지 일이 겹쳐 조금은 복잡한 심정이다.
처음 생각했던 계획이 갖고왔던 생각이... 하나씩 시간을 따라 그냥 흘러가버리는것같다.
이렇게 그냥 보내기는 아까운 시간인데... 그냥 보내기는 후회가 남을듯 한데...
뭔가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마음 깊숙이 느끼지만 그러면서 두려움도 커져만 간다.

요근래 여러가지 일들이 좋은 쪽으로 진행되어가는가 싶더니 하나가 겹치지 이것저것 같이 어려워지는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그일들이 그냥 진행되기를 바랬던것도 아니다.
처음 생각했던 그런생활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당장에 이곳에서 보낸 시간이 후회스러울만큼 아깝지도 않다.
당장에 두손에 넘칠만큼 뭔가를 이루고 싶지만 그에대한 댓가도 있을테니 말이다.
그럼점에 다른 목표를 다른사람을 보고 느낀 또다른 생각들... 조금은 되돌아 왔지만 원래 계획했던, 원래 생각해왔던 목표를 남은 시간 다시 마음을 잡아봐야 겠다.
Posted by Jake Kim
일상사2007. 5. 16. 09:47
어제 한국을 돌아 가는 사람이 있어 같이 밥을 먹었다.
어디로 갈지 고민을 하다, 아웃백 스타일의 스테이크로 결정이 났다.
그래서 집에서 부터 장장 20여분을을 걸어서 도착한곳이 서큘러키 근처의 스테이크 집이었는데..
문앞에서 보면 굉장히 조그마하고 자리도 없어 보였다.
근데 그 조그마한 공간을 통과 하니 꽤나 넓은 뒷공간이 있었다.
꼭 센과 치히로의 이상한 터널을 지나니 다른 공간이 있는것 처럼 말이다.
어째든 노란머리의 웨이터의 지시로 한자리 차지한다음 메뉴판을 기다리고 있는데, 우리를 데리고 오신 분이 이젠 고기를 고르러 가야 한다고 했다.

무슨 정육점도 아니고 내가 고기를 고르냐 라고 생각 했는데, 아웃백스탈이니까 그러려니 하고 고기를 고르러 갔다.
고기를 고르는데 정말 정육점 인줄 알았다.--;;;
X-MART 나 Xotte-MART의 정육점 코너처럼 안이 훤이 보이는 유리 사이로 고기가 쭉 나열 되어 있다. 진짜 생고기다 -_-;;;
생고기 처음 보는것도 아닌데 왠지 먹기 전부터 부담감이 든다.
그래도 비싼돈 내고 먹는거니 맛있어 보이는 녀석으로 골랐다.
고기를 고르니 노란머리 녀석이 그냥 접시에 핏물이 약간 베어 나오는 녀석을 그대로 올려서 준다.
-_-;;; 이건 또 뭐냐 고기를 골랐으니 만들어 줘야지 라고 생각 하고 있는데 아까전에 들어오면서 봤던 석쇠구이가 생각난다.;;;;

설마 이걸 내가 알아서 구워 먹으라는거냐 그렇게 생각은 하고있었지만 몸은 석쇠구이쪽으로 가고 있다. 다들 그렇게 가는데 나 혼자 멀뚱머뚱 쳐다 볼수가 없으니....
어째든 넓디넓은 석쇠구이에 내 고기를 올려 놓고, 샐러드를 고르러 갔다.

후후 샐러드는 공짜랜다.
하긴 고기 값이 거의 30불에 가까운데, 풀몇쪼가리 주는걸로 돈 받을수야 없겠지라고 생각 하면서 열심히 샐러드를 골랐다. 이녀석 저녀석 한가득 아까 핏물이 약간 묻어있는 그접시에 그대로 담아 왔다.
생고기도 잘 먹었던 이몸이 이깟 핏물에 주눅들수는 없지^^;;

열심히 샐러드를 먹고있으니 아까전에 올려 놨던 고기들이 다 익었단다.
다시 그 접시를 들고 불판의 고기를 가져 와서 포크고 고기를 꾹 누르고 칼로 써는데 고기가 꼭 무슨 야채마냥 괴장히 잘 썰린다.
고기안의 붉은살결에서 나오는 그 육수들... 날 보고 어서 먹어 주라고 소리를 질러댄다.
한조각 두족각 열심히 잘라서 먹었는데... 30불이 정말 하나도 안아까울 정도로 맛있다.
특히 살짝 덜익은 그 고기안의 붉은 살결.... 씹히는 맛이 정말 예술이다.
한국이라면 저 가격에 이런 스테이크 절대 먹지 못하리라 생각 하면서 계속 맛있게 먹었다.

마지막으로, 사진이 없어 정말 아쉽다 ㅠ.ㅠ
사실 스테이크 집이라고 해서 뭐 다른 곳이랑 비슷 하리라 생각 했는데, 이 집은 다음에 꼭 와서 사진과 같이 흔적은 남겨야 겠다.

후후 어째든 열심히 돈을 벌어서 다음에 또 와야 겠네요.
Posted by Jake Kim